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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센터 파견 근무 한달살이 회사지원 처우 | 전라도 사람들

불권 2024. 8. 12.

작년 10월 달 때쯤 광주센터가 장성 외곽에 센터  건립과 동시에 우리 센터에서 관할하던

150개 정도 되는 점포가 광주센터로 이관되었다.

기존에 광주센터는 장소도 협소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봤을 때  장성에다가 폐업된

학교부지를 매입하고 장성 센터를 구축하였다.

이로 인해  우리 센터직원 6명 정도가 장성센터로 아예 가든지(이관하던지) , 아님 전 직원을

한 달에 6명씩 파견근무를 로테이션형태로  돌릴지 하는 결정하는 순간이 왔다.

회사 차원에서는 강경하고 회사노조 한국 노총은 노답이다.

회사에서 파견 근무 가라고 하면
가는 건가? 이거 너무 부당한 대우잖아?..
노조는 뭐하는겨? 따박따박
전 직원들의 세전 봉급 1% 떼어 가면서...

파견 근로자 보호법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근로자 파견'이란 파견 사업주가 근로자를 고용한 후
그 고용관계를 유지하면서 근로자파견계약의 내용에 따라 사용 사업주의 지휘, 명령을 받아

사용 사업주를 위한 근로에 종사하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

1. 근로자파견 대상 업무(파견법 제5조)

  • 사유에 관계없이 파견이 가능한 업무
    제조업의 직접 생산공정업무를 제외하고 전문지식, 기술, 경험 또는 업무의 성질을 고려하여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업무
  • 결원 또는 일시적 필요 사유에 의한 업무
    출산, 질병, 부상 등으로 결원이 생긴 경우 또는
    일시적, 간헐적으로 인력확보를 해야 하는 경우 
  • 절대 금지 업무
    건설공사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업무 


2. 근로자 파견 기간

  • 전문 지식, 기술, 경험, 또는 업무의 성질을 고려하여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업무
    (1년 이내 원칙 단 합의가 있는 경우 O , 총 파견 기간은 2년 초과 X)
  • 출산, 질병, 부상등 그 사유가 객관적으로 명백한 경우
    해당 사유의 해소가 필요한 기간
  • 일시적, 간헐적 인력 확보 필요시
    (단, 합의 시 1회에 한해 3개월의 범위 안에서 연장 O)
  • 만 55세 이상 고령자 및 특정프로젝트 종사자
    2년을 초과하여 파견기간 연장 가능

3. 근로자파견과 전출의 차이

파견 전출
처음부터 다른 기업에 보낼 것을 전제로 채용 원래 기업에서근무하던 근로자를 보냄
근로자파견은 '업' 전출은 기업의 인사관리차원
근로자파견은 근로계약관계 존재하지 않음 근로계약관계유지

 

위 세 가지 요건을 충족되지 못하면 불법파견으로 판단되어 사용 사업주는

직접 고용의무를 부담해야 합니다.

 

파견 근무 한달살이 준비물

  • 이불 한채 : 요 + 이불 + 베개 
  • 의류 : 계절에 맞는 옷 + 평상복 + 작업복 2벌씩, 양말 5켤레, 속옷 5장
  • 전자기기 : 노트북, 탭, 충전기 어댑터, 휴대폰 관련액세서리, 이어폰
  • 위생 용품 : 칫솔, 치약, 면도기, 바디로션, 스킨, 로션, 액센스, 수건, 물티슈
  • 의약품 : 상비약, 개인이 먹는 처방약
  • 식품 : 쌀 5Kg 이하 및 햇반 20개 , 김치 3kg , 비비고 찌개류 10봉, 라면류 10봉 정도
  • 기타 : 개인 용돈 및 도서

회사 지원 및 처우

  • 숙소  : 투룸이라 개인별 방 사용(관리비 안 냄)
  • 식대 : 기존 ₩ 7.000 ----> ₩10.000
  • 통근버스 운행
  • 유류비 지원 : 본인 집에서 장성 센터 왕복 1회 지원(톨비 포함)

전라도 사람들

파견 근무 첫 출근 하는 날이어서 통근 버스를 탔는데 기사님과 먼저 타고 계신 분이 반갑게 

인사해 주었다. 우리도 인사를 하고 뒷자리에 앉아 회사 가는 길을 봤는데...

장성역을 지나서 시골 동네로 진입하더니 드디어 장성센터가 보이기 시작했다.

여긴 아침부터 회의를 해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한 후 작업에 임했는데

직원분들이 다들 친절하고 텃세는커녕 타지사람한테 매우 호의적이어서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점심을 식당에서 시켰어 먹었는데 장성으로 점심 먹고 온

동생이 우리 거까지 메가커피를 챙겨다 주어서 고마웠다.

쉬는 날에는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5.18 기념공원에 가서 5.18 민주화운동을 하시다가

돌아가신 영령분들에게 향을 피우고 묵념을 드렸다.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것은

나라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목숨을 희생하신
호국영령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록 전두환은 온 국민 앞에서 석고대죄를 하지 않고 죽었지만 무덤을 파헤쳐 부관참시를

시켜도 속이 시원하지 않았을 것 같은, 가슴속에서 피가 끊어서 혼났다.

열도 식힌 겸 해서 무등산으로 차머리를 돌린 후 산채 비빔밥과 파전을 먹었는데,

여기는 대리가 안 되는 관계로 막걸리를 못 마시고 온 게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무등산 정산에 아직까지 눈이 덮여 있어서(3월 중순경) 신기하기도 하고 여기가

스위스 알프스 보단 광활한 자연경관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뻥! 뚫리게 해 준다.

파견근무 마지막날 센터 직원분들이랑 작별 인사를 하려는데, 정이 많이 들어서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사람냄새 폴폴 나는 장성센터 직원분들 "안녕히 계세요"

청주로 향하는 차 안에서  한 달 동안 있었던 썰을 회사 가서 풀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입이 간질간질... 

작년 10월부터 시작해 올해 5월까지 전 직원이 거의 파견 근무를 다녀 온후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이야깃거리 더 풍성해졌다.

파견근무 한달살이가 내 인생의 한 장의 추억을 만들어 주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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